생산성 제로에 수렴되는 임야. 이걸 어쩌나?
- 임야 2.5ha(25,000㎡, 약 7,500평)를 보유하고 있다.
- 내가 선호하는 spot의 순위는 –모기가 없다면– 산, 그다음 계곡, 마지막은 바다다.
- 나무의 적! 칡넝쿨 제거는 쉽지 않았다. 작년 가을에 귀국하여 모두 없앴으나, 올 봄에 다시 자라났고 –ctv로 모니터링 해보니– 결국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내 자산도 칡넝쿨처럼 뿌리깊고 끈질기게 증식되었으면 좋겠다.
- 자연은 내가 통제할 수 없고, 매우 냉정하고 잔인하다. 경사진 임야를 자연 상태로 관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 여러 고민 끝에 '테라스형 경사지 정원(Terrased Slop Garden)' 개념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 나는 별도의 대형 장비나 많은 인력이 없다. 틈틈이 경사지를 조금씩 정리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1. 삽질에 앞서 내 비전과 자연 지형에 맞는 테라스 정원 배치를 먼저 결정할 것이다. 각 포인트의 방향, 햇볕의 조건, 경사도, 기존의 큰나무, 드물겠지만 바위나 돌, 기존의 길 등 지형 요소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깔끔한 계단식 또는 자연스러운 곡선 등 원하는 분위기를 스케치하거나 앱으로 시각화해 볼 것이다. 각 단 사이를 어떻게 이동할지도 미리 고려해 볼 것이다. 구상이 정리되면 지형에 맞는 자재나 식물을 선택하기 쉬워질 것이다. 결국 모든 과정에는 비용이 들 것이다. 이것과도 타협을 해야 할것이다.
임야에는 쓸만한 돌, 바위, 비옥한 흙이 부족하므로 경사진 부분에 테라스 형태의 틀을 만들고, 작물이 자랄만한 흙을 넣어 고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층층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나는 전면벌채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큰 나무는 자라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들은 남기고 주변의 잡목이나 덩굴만 정리해서 공간을 확보할 것이다.

- 계단식 테라스 정원을 만들 때 옹벽은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돌은 견고하고 소박한 매력을 주는 재료로 오랜 기간 변치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재로다. 자연석을 쌓거나 규격화된 절단 석재를 사용하면 돌 옹벽이 풍부한 질감과 깊이 있는 시각적 효과를 더해줄 것이다. 거친 바위 틈으로 초록색 식물이 자라 이어지는 장면을 상상하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더 단정한 느낌을 원한다면 돌을 몰탈로 이어 마감할 수 있고,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건식 쌓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돌 옹벽은 단차를 지탱하고 고전적이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줄 것이다.
산에서 직접 돌을 확보해 사용할 수 있다면 비용 면에서는 부담이 적을 것이나, 외부에서 돌을 구매해야 한다면 '구매, 운반, 쌓기' 등의 모든 과정에 자금이나 노동력의 과부하가 예상된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라면 흙을 쌓아 화단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나, 대한민국의 장마와 폭우를 고려할 때 흙 마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다(확정형). 결국 돌과 비슷한 질감의 자재로 외관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며, 무게는 가벼워야 한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자재는 시멘트나 방부목이 될 것이다. 현실과 타협해야 한다.

- 경사지 테라스 정원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물을 흐르게 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다. 작은 폭포가 한 단에서 다른 단으로 흐르거나, 아랫단 연못에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은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소리를 통해 주변의 소음을 덮어주며 긴장을 풀어주는 좋은 요소이다. 만약 공간이 좁거나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작은 분수나 항아리에서 물방울이 피어오르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체 정원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수변 요소를 선택하는 것일 것이다. 무성하고 열대적인 분위기에는 큰 폭포가, 현대적인 정원에는 간결한 새 목욕 분수가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물은 정원에 생명력을 더해줄 특별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지.
산이 높고 계곡이 깊다면 자연수가 흐를 수도 있어 물 공급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집중 우기를 제외하곤 물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할 상황이라면; 전기, 펌프, 물탱크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인공적인 물순환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추가하고 싶은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 테라스 정원과 베드 형태의 화단은 함께할 때 가장 좋은 조합이 될 것이다. 틀로 만든 화단은 경사진 곳에서도 심기, 물 주기, 수확을 훨씬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각 구역이 명확하게 나뉘어 구조감 있는 정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전원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재활용 목재로 만든 나무 상자를 사용할 것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면 골강판이나 돌로 가장자리를 마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틀로 만든 화단은 봄에 더 빨리 따뜻해져 성장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단, 배수가 잘되고 양질의 흙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겨울에 생명 유지가 필요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면 월동 멀칭도 고려되야 할것이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테라스 정원에서 바로 신선한 꽃이나 수확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일부 구간은 덜 부지런해도 유지되는 식물로 채워져야한다. 근면의 바다에 한방울의 나태함도 필요하니까.
매주 주말마다 잡초를 뽑고 가지를 치고 물을 줘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관리가 쉬운 식물을 선택할 것이다. 테라스 정원을 무성하게 유지하면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기후에 잘 맞는 자생종을 찾아볼 것이다—이들은 이미 환경에 적응한 덕분에 물이나 비료가 덜 필요할 것이다. 임야에 이미 자생하는 식물들 역시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식하거나 관리가 가능한지를 검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월동이 필요하지만 라벤더, 로즈마리같은 튼튼한 관목을 각 단 가장자리에 심으면 향기롭고 통일감 있는 정원이 완성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원은 스스로 자라나며, 그만큼 경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 햇살 좋은 테라스에서 상큼한 음료 한 잔 마시고, 푸른 식물이랑 산들바람에 둘러싸여 있다고 상상해 보길. 진짜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높이가 다른 데마다 자리 하나씩 만들어 두면, 풍경을 느끼면서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생길 것이다. 한 단에는 편한 의자랑 작은 테이블 두고 책도 읽을 수 있다. 또 다른 단에는 화분으로 둘러싼 벤치를 놔두면 더 포근한 분위기 만들어진다. 자리만 되면 그네나 해먹도 달 수 있고, 큰 테라스에는 화덕을 놓고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테라스에 휴식 공간 만들어 놓으면 가족, 친구, 그리고 나까지 바깥에서 소중한 시간 보내고 좋은 추억 만들 수도 있을것이다. 다양한 맛과 텍스쳐를 켜켜히 쌓아 만든 먹음직한 레이어드케잌을 씹는 느낌처럼 황홀할듯 하다.

- 단차가 있는 테라스 정원은 마치 모험 산책로와 같아서 각 단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게 된다. 흥미로운 곡선의 길과 계단을 활용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평범한 콘크리트나 나무 계단 대신 판석, 자갈,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단을 활용하면 창의적인 분위기가 더해질수도. 곡선형 길을 내면 신비감을 더하고, 방문자를 숨겨진 공간이나 전망대로 안내할 수 있다. 돌계단 사이에 낮게 자라는 지피식물(맥문동, 비비추)을 심으면 분위기가 부드럽고 동화 같은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각각의 길과 계단은 의도적으로 배치되어 눈길과 발걸음을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준다. 정원의 길은 식물만큼이나 정원의 이야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테라스 정원에서는 다양한 경관 자재를 조합해 각 단마다 독특한 개성과 시각적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한 단에는 나무 데크를 사용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다음 단에는 매끈한 콘크리트나 현대적인 포장재로 색다른 대비를 줄 수 있다. 돌길은 자갈이 깔린 휴식 공간과 어우러지고, 데코용 바위는 가장자리를 따라 배치하거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색상이나 질감이 조화를 이루거나 반복되어 통일감이 느껴질 때 산만하지 않게 완성된다. 자재의 차이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구역을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라운지 공간에는 나무 데크, 식사 공간에는 돌로 된 플랫폼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다층적으로 접근하면 정원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로운 시각적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글이 진행될수록, 마치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상상되기에 문장이 확정형이 되어간다.

- 테라스에 녹지를 더하고 싶지만 공간이 부족하다면 수직 정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옹벽에 화분을 걸거나, 장미나 덩굴식물을 위한 트렐리스를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수 있다. 이런 수직 식재는 좁은 공간에서 색감과 질감을 살려주고, 각 테라스를 더 아늑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오래된 나무 팔레트를 재활용해서 허브를 심는 수직 정원을 만들면 눈높이에서 바질이나 민트 같은 허브를 바로 따서 쓸 수 있을듯. 게다가 수직 식재는 아래쪽 테라스에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어주며, 햇빛을 막아주고 프라이버시도 확보될 수 있다. 꼭 화려한 그린월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걸이 화분 등 다양한 수직 구조를 활용하면 계단형 공간의 매력을 더 높일 수 있다.

- 테라스 정원이 낮에만 예쁜 건 아니다. 해가 지고 나면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계단마다 태양광 랜턴 하나씩 두면, 밤에도 길이 환하게 보이고 오르내릴 때 기분도 좋아진다. 휴식 공간에는 줄 조명을 달아서 별빛처럼 아늑하게 꾸밀 수 있고, 스포트라이트로 멋진 식물이나 작은 연못을 더 빛나게 할 수도 있다. 만약 멋진 나무나 키 큰 관목이 있으면 업라이트를 켜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살아 있는 작품처럼 만들 수 있다. 옹벽 끝에 LED 바를 살짝 숨기면 미래 공간 같은 느낌도 난다. 딱 좋은 밝기로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해주면서, 밤에는 테라스가 신비로운 분위기로 변하는 것이 진짜 매력이다. 그리고 '모기' 등의 해충을 어떻게 구제할지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진심으로. 모기 등의 해충은 자연적이며, 자연은 무자비하다.

- 테라스 정원을 계획할 때, 질서정연한 대칭 구조를 원하는지, 아니면 자유롭게 흐르는 디자인을 선호하는지 먼저 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대칭형 테라스는 정교한 선과 균형 잡힌 구성을 좋아하는 경우에 적합하며, 예를 들면 중앙 계단 양쪽에 같은 꽃밭을 배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웅장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프랑스식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는 설명이 있다. 반면 자유형 디자인은 지형의 경사와 곡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식으로 테라스가 유연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며, 관목과 식물을 자연스럽게 레이어링해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답이나 오답은 없으며, 자기 취향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테라스 정원은 기능성과 함께 개인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예술적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 예술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정원 전체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은 테라스형 정원에서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가장 윗단에는 인상적인 조각상을 배치해 시선을 위로 유도하거나, 아랫단의 푸른 초록 사이에 유쾌한 조형물을 숨겨 발견의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작은 분수나 맑은 연못 같은 수변 요소는 중심 포인트로 작동하며, 물결과 햇살의 반짝임까지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금속 아트 패널이나 모자이크 디딤돌 등은 정원의 분위기에 개성을 더해주는 주요 장식 포인트로 추천된다. 이런 예술적 디테일은 정원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구두점 역할을 하며, 각 단을 오르내릴 때 감탄과 방향성을 동시에 부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계단 구조 자체가 여러 겹의 캔버스를 제공하므로, 각 포인트마다 독립적인 무대 조명 효과가 연출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 요리를 하는 사람들의 경험에 따르면, 테라스를 신선한 식재료로 가득한 뷔페 공간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한다. 햇빛이 잘 드는 윗단에는 토마토, 상추, 고추 같은 채소를 곧게 심고, 아래쪽 반그늘에는 로즈마리와 타임 같은 허브를 키워볼 수 있다는 조언이 많았다. 식용 테라스 정원은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식으로, 여러 채소와 과일이 푸른 식물 사이에 색다른 포인트가 되어준다. 계단 구조 덕분에 배수가 잘 되어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물주기를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면 점적 관수 장치나 살수 호스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좀 더 도전하고 싶다면 한 층을 왜소과수로 꾸며 작은 과수원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어떤 방식이든, 테라스에서 직접 식재료를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야외 활동의 즐거움과 요리의 만족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테라스 정원은 여러 층에 걸쳐 자연스럽게 물이 분배되지만, 친환경적인 관개 방식을 더하면 효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가장 높은 단에 빗물 저장통을 두고, 아래 단으로 관수하는 방식을 고려할 만하다. 중력을 활용하면 별도의 에너지 없이 하단까지 물을 손쉽게 공급할 수 있다. 점적 관수나 살수 호스를 활용해 증발을 줄이고, 적은 물로도 효과적으로 관수할 수 있다는 조언도 들었다. 식물 주변에 멀칭을 하면 수분 손실이 줄고, 물주는 횟수도 줄일 수 있다. 유기물 멀칭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여주는 장점도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면 싱크대나 샤워실 등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를 정원에 재활용하는 그레이워터 시스템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관개 방법들은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테라스 정원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생태계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봄에는 수선화나 튤립 같은 구근류로 테라스를 밝게 채우고, 여름에는 일년생이나 다년생 꽃 식물을 활용해 풍성함을 더할 수 있다. 가을에는 붉은 빛이 도는 관목이나 장식용 풀을 심어 계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겨울이 되면 상록식물이나 내한성이 강한 다육식물을로 정원의 재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관리 측면에서는 제초와 비료 주기, 전정 작업 등이 필수지만, 테라스 정원에서는 경사진 잔디보다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옹벽은 변형이나 침식이 생기지 않도록 자주 점검하고,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조치하면 안정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계절별로 조화롭게 관리하면, 테라스 정원은 사계절 내내 활기찬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결론;
테라스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각 층마다 고유한 색감과 질감, 기능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쌓아 올리는 음악을 작곡하는 것과도 같다. 적합한 배치와 돌 옹벽 시공, 수경 요소와 수직 정원 배치에 이르기까지 창조력의 폭은 거의 제한이 없다. 그늘진 아늑한 휴식 공간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해, 걷는 내내 즐거운 놀라움을 선사할 수도 있다. 반듯한 대칭형 디자인을 택하든,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구성을 선택하든, 테라스 정원은 언제나 계절과 취향에 따라 변화하는 살아 있는 작품이다. 결국 단차를 가진 테라스 정원의 진정한 매력은 형태와 기능의 조화에 있고, 단순한 경사를 평화로운 휴식처이자 멋진 볼거리로 바꾸는 데 있다.